사과가 익었습니다.
꽃이피고
열매가 맺히고
무더운 여름을 잘 보내고 사과가 익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사과 꽃이 피고 수정되는 시기에
갑작스런 저온현상으로
사과가 제대로 열리지 못하는 피해를 입었지만
그래도 살아남은 녀석들은 저렇게 잘 익었습니다.
10월 중순에 갑자기 닥친 한파에
감나무 잎은 바스락 소리가 나게 말라버렸어요.
사과 잎도 말라버릴까 걱정을 했지만
요렇게 건강하게 잘 버텨주었답니다.
사과 농사는 흔히 잎 농사라고 해요.
나뭇잎이 있어야 사과가 맛있거든요.
사과색을 빨갛게 하기위해 사과잎을 떼주는 작업을
많이 하시는데
저희는 10월15일이후에 사과가 어느정도 익고난뒤
사과를 가리고있는 잎을 한두장 떼준답니다.
10월초에 반사필름을 깔아놓은 상태라
그 위에서 사과잎 한두장따다보면
여름인지 가을인지~~무지 덥답니다.
오늘은 11월8일
예정대로 사과 수확을 끝내고 창고 입고까지
시키고 나니 비가 옵니다.
저희야 수확을 마무리하였지만
아직 사과수확을 마무리못한 농가가 많은데 걱정이네요.
내일 부터 2021년 후지(부사) 첫 택배발송을 합니다.
홍로때는 택배발송기간이 워낙 짧기에 망 작업을 못했는데
부사(후지)는 그래도 시간이 되니
사과 하나라도 더 넣어드리고 싶은 마음에
한알씩 망 작업을 해서 박스에 담을께요.
오늘 아침에 사랑채 아궁이에 보니
집 나간 고양이가 앉아서 졸고있네요.
겨울이 오긴 오나봅니다.
모두 건강 관리 잘 하시구요.
오늘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