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이엄마에요.
정신없이 바쁜 명전 전 택배작업을 마무리하고 몸살이나서
이제서야 컴퓨터앞에 앉았습니다.
올해로 귀농한지 20년이 되었어요.
사과 농사를 처음 시작할 때 주변의 반응이
자랄 때 풀한번 베어본적이 없는 너희가 농사짓겠나? 걱정을 많이 하셨었는데요.
벌써 20년이 되었어요.
작년부터는 2년 과정의 사과 마이스터 수업을 듣고 있어요.
전국에 유능하신 교수진께서 일주일에 하루씩 수업을 해주시는데요.
알고있는건 확인하고 몰랐던 것을 더 열심히 적어가면서 열심히 배우고 있답니다.
20년 정도 농사지으면 척하고 알 것 같은데도 배움에 끝은 없는 것 같아요.
처음에 농사시작할 때
우리 아이들이 껍질채 먹을수 있는 안전한 사과를 만들자 했었는데요.
그 약속을 20년간 변하지 않고 치킬 수 있었던건
회원들이 꾸준히 찾아주신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코로나의 찬바람이 거세지만 눈 녹으면 올라오는 보리싹처럼
또 우리는 이겨내고 평범한 일상을 찾겠지요?
우리에게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졌던 평범했던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 된 지난 2년이었습니다.
2022년에는 우리가 살아왔던 평범한 날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못잊어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