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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이네 소식

섭이네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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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9월 5일 섭이네소식^^ 홍로 판매 시작합니다.
작성자

못잊어사과 (ip:) 조회수 :676

작성일 2018-09-05 22: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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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조금 늦었습니다.

날씨영향으로 여러가지 일들이 있다보니

사과수확도 조금 늦어지고

모든일이 계획대로 되지않고 늦어져 버렸네요.


오늘 사과수확을 했어요.

텅 빈 사과나무가 홀가분해 보입니다.


사과꽃이 필무렵 때 아닌 눈이 펑펑내리고  그다음날 기온이 영하6도까지 내려가서

사과꽃들이 70%는 죽어버렸습니다.

사과는 5개의 꽃이 피는데 보통 사과들은 수정이되고나면 제일 먼저수정된

첫번째 꽃의 사과를 남겨두고 다른 사과들은 솎아내기를 한답니다.

올해는 제일 먼저 꽃봉오리를 터트린 놈들은 다 냉해피해를 입어서

2번 3번째 핀꽃들의 열매를 남겨서 겨우 봄 농사를 시작했답니다.


수정된 사과들이 사과의 모양을 갖추기 시작한 5월말경에는

전국적으로 사과가 노랗게 말라서 떨어져버리는 냉해피해로 인한 낙과가 시작되었을때도

잘 버텨주고  유난하던 더위도 잘 버티던 사과가 8월말에 수확직전에 날아온 태풍과

집중호우로 엄청난 낙과가 되었답니다.

바람이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고 느꼈기에 별 피해가 없을줄 알고

홈피에 글도 올리고 했는데

아이고~~~태풍이 뒤끝작렬인것을 처음 알았답니다.

태풍에 흔들린 사과들이 뒤이은 집중호우로인하여 사과들이  후두둑 떨어지는데

아무것도 할수없음에 진짜 미치는줄 알았네요.

 

사과농사지으시는 이웃분들이 지금이라도 낙과를 멈추는 약을 치라고 하는데

섭이애비 고집은 얼마나 쇠고집인지...

껍질채 먹는 사과라고 방제끝낸지 한달이 되었는데 지금 다시 약을 칠수없다고 버티고...

일년농사에 살림살이를 챙겨야 하는 저는 약치는것 한번 더 생각해보고 치자고 하고.

사과가 떨어지는것을 막는약이 호르몬제라고 죽어도 안된다고 버티는데

제가 두손두발 다들고 그냥 보고만 있었네요.


비는 앞이 안보이게 내리지 사과는 자꾸 떨어지지...

 

 

 진짜 앞이 깜깜한게 사과 주워내는일도 꿈만 같고 어쩔줄 몰라 하고있는데

 가족처럼 잘 지내는 동네 형님들이 오셔서 마법을 부려주고 가셨어요.

 

 

비 맞으며 떨어진 사과를 주워담아내고

비에 흠뻑 젖은 몸으로도 웃으면서 선별기를 돌리고

정신줄을 놓은 주인은 이렇때 움직이면 사고난다고 빠지라고 하고선

다 같이 힘모아 포장해서  그 다음날  공판장에

경매까지 볼수있게 도와주셨답니다.


꿈같은 날들이 지나고

하늘도 파란가을하늘이 되어서

오늘 드디어 홍로 수확을 했답니다.


후두둑 떨어지는 홍로가 너무 무서워서

저는 오늘 홍로 한알도 안땃답니다.ㅎㅎ

일 도와주시는 아주머니들이 다 따주셨어요.

사과가 무섭기는 올해가 첨이네요.


11월에 수확하는 서리맞은 부사(후지)도 홍로처럼 이 난리를 쳤으면

아마 농사포기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서리맞은 후지는 아직까지는 잘 크고 있고

사과 수확을 끝낸 홍로나무의 내년 꽃눈이 충실하기에 내년을 기약하며

사과선별도 하고 택배포장 준비도 하고

과수원에 순찰도 다니고 다시 하려구요.


농사짓다가 망한 사람들은 늘 내년을 이야기해요.

내년엔 잘 될꺼야.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다.................


딱 제 마음이에요.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내년 농사 멋지게 지어보게  ㅎㅎㅎ


 

모진 날씨를 이겨낸 사과라서 그런지

제가 먹어보니 맛있고 건강한 맛입니다.

새삼스레 사과 한알 한알이 참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주문순서대로 9월 10일부터 가정용 사과 발송하구요.

선물용 사과는 13일경 주문받을께요.

회원분들께는 문자 드리겠습니다.


늘 이웃처럼 걱정해주시고 안부 물어주신 못잊어사과 회원님들과

힘들때 내일처럼 도와주신 이웃 형님네 부부들...

고마움 평생잊지않고 저희도 누군가가 어려움을 겪을땐 꼭 달려가서 도울께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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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 수정 답변
  • 전**** 2018-09-06 11:10:51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아이쿠~~ 정말 큰일 치루셨네요. 안그래도 언제 사과 파는 소식이 들리나 틈틈이 홈피를 들어왔는데 그간 맘고생 몸고생 많으셨어요 ㅠㅠ 이웃님들 정이 더없이 따뜻하게 느껴져서 그동안 섭이네가 인덕을 많이 쌓고 사셨구나 싶네요. 애쓰신 만틈 견뎌준 사과 올해도 맛있게 먹을게요. 새삼새삼 감사합니다.
  • 이**** 2018-09-10 09:37:30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뒷끝작렬 태풍때문에 맘고생 몸고생 하셨네요.
    이래서 올해도 믿고 먹는 사과!! ^^
  • 최**** 2018-09-11 13:13:49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정말 속이 타들어가는 기분이셧겟어요...섭이 아버님의 그런 고집이 잇으니 저희가 항상 믿고 구매함니다.홧팅!! 선물용 사과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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