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조용히 지나간 줄 알았습니다.
여름 고온을 힘들게 견뎌온 사과들은 아니었나봅니다.
태풍후에 집중호우로 사과들이 비쳐럼 쏟아져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새로만든 과수원의 산쪽부분이 일부 무너져버렸고
사과도 절반이상은 땅으로 떨어져 버렸어요
사과가 떨어지지 못하게 하는 방지약이 있는데
섭이애비의 홍로는 7월 먈에 모든 방제는 끝낸다는 고집에 떨어지는 사과를 그냥 떨어지는데로 보고 만 있으니
속이 탑니다.
수확을 조금 서두르려고 하니
계속된 비로 조금이라도 햇빛을 보고 수확하자고 해서
5일 수확하기로 했어요.

쏟아지는비에 바닥에 널부러진 많은 사과들은
동네에 사과농사짓는 이웃분들이 오셔서
다 주워주시고
상처가 좀 작은 사과들은 공판장으로
상처가 큰사과는. 사과수집소로 보내서 1차로 정리는
끝났습니다.

수확을 3일앞둔 오늘도 사과는 떨이지고 있고
저는 주워내고. 포장해서 공판장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남아있는 사과.
몇일간만 더 익혀서 수확하고
판매시작할께요

판매문의 주시는분들이 많아서
과수원에서 글 올립니다.